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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길 건너는 법, 천천히 같은 속도로

베트남에 처음 도착하면 가장 먼저 놀라는 것이 오토바이입니다. 횡단보도 앞에 서 있어도 오토바이가 끊이지 않고, 신호가 바뀌어도 몇 대는 그대로 지나갑니다. 그래도 요령이 몇 가지로 정해져 있어서, 며칠 지나면 대부분 혼자서도 길을 건넙니다. 건너는 순서와 알아 두면 덜 놀라는 것, 도시마다 다른 점을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 건너는 순서

가장 중요한 것 — 천천히, 같은 속도로

베트남 오토바이 운전자는 길을 건너는 사람의 속도와 방향을 보고 앞이나 뒤로 비켜 갑니다. 그래서 걷는 속도가 일정해야 운전자가 내 움직임을 미리 읽을 수 있습니다. 한국처럼 차가 완전히 멈춘 뒤에 건너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 움직임을 보면서 함께 지나가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피해야 할 것은 갑자기 뛰는 것과 갑자기 멈추는 것입니다. 무서워서 뒤로 물러서면 내 뒤쪽으로 지나가려던 오토바이와 길이 겹칩니다. 다만 차가 빠르게 다가오는데 억지로 계속 걸어가라는 뜻은 아닙니다. 처음 발을 내딛기 전에 충분히 살피고, 일단 건너기 시작했다면 일정하게 걷는 것이 기본입니다.

눈을 맞추고, 손을 살짝 듭니다

건너는 동안에는 내 쪽으로 오는 운전자를 한 명씩 보면서 걷습니다. 운전자와 눈이 마주치면 대부분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틉니다. 오토바이가 많을 때는 오는 쪽으로 손바닥을 살짝 들어 보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현지 사람들도 알려 주는 요령이라, 손을 들면 나를 확인하고 속도를 줄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 · 버스 · 트럭은 다릅니다. 오토바이처럼 쉽게 비켜 가지 못하고, 큰 차는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는 곳도 생깁니다. 큰 차가 오고 있으면 먼저 보내고, 그다음 오토바이 흐름 사이로 건너는 편이 안전합니다.

처음이라면 현지 사람이 건널 때 옆에 붙어서 같이 건너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앞사람만 보고 따라가지 말고, 내 쪽으로 오는 차는 직접 확인합니다.

초록불이어도 한 번 더 봅니다

베트남은 2025년부터 신호 위반 벌금이 크게 올라, 큰 교차로에서는 신호를 지키는 오토바이가 예전보다 많아졌습니다. 다만 출퇴근 시간에는 신호를 무시하거나 거꾸로 달리는 오토바이가 다시 보인다는 현지 보도도 있습니다.

인도에서도 주변을 봅니다

베트남 인도는 한국처럼 쭉 이어져 있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가게 앞에 오토바이가 줄지어 서 있거나 노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차도 가장자리로 내려가 걷는 구간이 생깁니다. 막히는 시간에는 인도로 올라와 지나가는 오토바이도 있어서, 걸을 때 가끔 뒤를 한 번씩 보면 좋습니다.

지도는 인도 안쪽이나 가게 안에서 보고, 건널 때는 휴대폰을 넣어 둡니다. 호치민 같은 큰 도시 번화가에서는 드물게 휴대폰 날치기 이야기도 들려서, 길가에서는 휴대폰을 인도 쪽 손에 들고 가방은 몸 앞쪽으로 메면 한결 마음이 편합니다.

도시마다 다른 점

길 모습건널 때
하노이구시가지 골목이 좁고 오토바이가 붐빔인도에 세운 오토바이가 많아 차도 가장자리로 걷는 구간이 있음금요일 저녁~일요일 밤은 호안끼엠 호수(Hồ Hoàn Kiếm) 주변이 보행자 거리
호치민차선이 많은 큰 교차로가 많음한 번에 건너는 거리가 김큰길은 신호등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서 건너기
다낭미케비치(Mỹ Khê) 앞 도로가 넓음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는 곳이 많음해변 앞 호텔 중에는 직원이 같이 건너 주는 곳도 있음
나트랑쩐푸(Trần Phú) 거리가 왕복 4차선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까지 조금 걸어가기해변 쪽 지하 통로가 있는 호텔도 있음
푸꾸옥하노이 · 호치민보다 오토바이가 적은 편요령은 같음 — 천천히, 같은 속도로

하노이 구시가지는 골목이 좁고 인도에 세운 오토바이가 많아서, 지도에서 가까워 보여도 걷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다낭 · 나트랑에서 길 건너기에 익숙해졌어도 하노이에서는 다시 긴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일요일 밤 12시까지는 호안끼엠 호수 주변이 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자 거리가 됩니다. 날씨가 궂으면 쉬기도 합니다.

호치민 1군 응우옌후에(Nguyễn Huệ) 거리는 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자 거리라 그 안에서는 편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다만 양옆 길로 나가는 순간 다시 오토바이가 많은 차도이니, 거리 끝에서 한 번 더 살핍니다.

다낭 · 나트랑 · 푸꾸옥 같은 바다 도시는 하노이 · 호치민보다 오토바이가 적은 편이라 처음 건너기에 한결 수월합니다. 대신 해변 앞 도로가 넓어서 한 번에 건너는 거리가 깁니다. 해변 쪽으로 지하 통로가 이어진 호텔도 있으니 숙소에 물어봐도 됩니다.

밤과 비 오는 날은 더 여유 있게

밤에는 운전자가 길을 건너는 사람을 낮보다 늦게 봅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불이 밝은 큰길의 횡단보도에서 건너는 것이 좋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우비를 입은 운전자가 옆을 잘 보지 못하고, 길이 미끄러워 바로 서지 못하니 평소보다 차가 충분히 지나간 뒤에 건넙니다. 술을 마신 뒤에는 가까운 거리라도 그랩(Grab)을 부르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아이 · 부모님과 함께라면

만약을 위해 알아 둘 번호

필요할 때번호
구급차115
경찰113

작은 사고라도 나면 그 자리의 사진과 위치를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길 건너기는 처음 하루 이틀이 가장 어렵고, 그다음부터는 흐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주 묻는 것

베트남에서 오토바이가 많은 길은 어떻게 건너나요?
충분히 살핀 뒤 천천히, 같은 속도로 건넙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건너는 사람의 속도와 방향을 보고 앞이나 뒤로 비켜 가서, 갑자기 뛰거나 멈추거나 뒤로 물러서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동차 · 버스는 먼저 보내고 오토바이 흐름 사이로 건넙니다.
초록불이면 바로 건너도 되나요?
한 번 더 보고 건넙니다. 신호가 막 바뀐 순간에는 늦게 지나가는 오토바이가 있고, 「빨간불에도 우회전 가능」 표지가 있는 교차로에서는 보행 신호일 때도 우회전하는 차와 오토바이가 들어옵니다.
하노이와 다낭은 길 건너기가 많이 다른가요?
하노이 구시가지는 골목이 좁고 오토바이가 붐벼서 다낭보다 긴장되는 편입니다. 다낭 · 나트랑 같은 바다 도시는 오토바이가 적은 대신 해변 앞 도로가 넓어,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까지 걸어가서 건너는 편이 편합니다.
오토바이가 경적을 울리면 비켜야 하나요?
놀라서 뛸 필요는 없습니다. 베트남에서 경적은 화를 내는 소리라기보다 「여기 있어요」 하고 위치를 알리는 신호로 많이 씁니다. 같은 속도로 걸으면서 소리 난 쪽을 한 번 보면 됩니다.
베트남 긴급번호는 몇 번인가요?
구급차는 115, 경찰은 113입니다. 작은 사고라도 나면 그 자리의 사진과 위치를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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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의 비상 연락망에 도시별 긴급번호와 영사안전콜센터, 가까운 병원 번호를 모아 두었습니다. 「내 숙소」에 베트남어 주소를 넣어 두면 그랩 기사에게 바로 보여 줄 수 있습니다.